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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너에게 닿기를'이 넷플릭스 드라마로 실사화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된 적 있다. 사실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경우, 작품을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논란이 많아진다. 배우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2D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맞추기란 굉장히 어렵기 때문... 특히나 '너에게 닿기를'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카제하야는 성격도 외모도 상큼 그 자체고, 그 시절 우리들의 종이 남자친구였기에 캐스팅 과정이 더 험난했을 것 같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너에게 닿기를

 

'너에게 닿기를' 드라마 시청 후기를 간략하게나마 먼저 말하자면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성장 드라마다. 그리고 문제의 캐스팅...원작 팬은 아니고 영화만 관람했던 1인이라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운운하기는 어렵지만, 영화와 비교했을 때 카제하야 역할이 무척 아쉬웠다. (싱그럽게 미소 짓던 미우라 하루마 못 잃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사와코 역할은 차분한 목소리도 그렇고 뿜어 나오는 분위기도 원작 캐릭터를 꽤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그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너에게 닿기를' 실사화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솔직한 리뷰를 남겨보겠다.

 

 

영화 너에게 닿기를

 

 

1. 너에게 닿기를 정보 

 

 

 

 

장르 : 로맨스, 청춘, 드라마
출연 : 미나미 사라 (쿠로누마 사와코 역), 스즈카 오지 (카제하야 쇼타 역), 사쿠라이 카이토 (사나다 류 역), 쿠마다 린카 (아노 아야네 역), 나카무라 리호 (요시다 치즈루 역)
몇 부작 : 총 12부작
OTT : 넷플릭스

 

 

 

 

 

2. 줄거리

 

 

쿠로누마 사와코(미나미 사라)는 분위기가 음침하다는 이유로 공포영화 링에 등장하는 '사다코' 이름으로 불린다. 사와코와 눈을 3초 이상 마주치면 저주에 걸린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사와코는 온갖 헛소문에 시달린다. 하지만 사와코는 겉으로 보이는 어두운 분위기와는 다르게 실은 긍정적인 성격에 궂은일을 도맡아서 하는 성실한 학생이다. 

 

사와코는 상큼한 성격에 모두에게 친절한 같은 반 친구 카제하야를 동경한다. 카제하야는 입학식 날 우연히 마주친 사와코를 향한 감정을 남모르게 키워가고 있던 차였다. 카제하야는 반에서 겉도는 사와코를 챙기고, 사와코가 다른 친구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사와코는 여름 방학을 맞이해서 진행하는 담력 훈련에서 귀신 역할을 자처해서 하고, 그 계기로 아야네와 치즈루와도 가까운 친구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카제하야, 아야네, 치즈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알아가기 시작한 사와코. 그리고 카제하야를 향한 마음은 점차 동경을 넘어 사랑이란 감정으로 커지게 된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 카제하야와 사와코의 관계를 질투하는 누군가로 인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사와코는 그 과정에서 다시금 친구간의 우정을 확인하고 자존감을 회복한다. 카제하야와 사와코의 마음은 서로에게 닿을 수 있을까? 그리고 둘의 학교 생활은 어떻게 흘러갈까. 

 

 

3. 결말 

 

※ 결말에 스포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와코와 카제하야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점차 커지지만 고백하지 못하고 망설인다. (주변 사람들은 사랑의 화살표가 서로를 가리키는 걸 아는데, 정작 본인들은 알아차리지 못해서 고구마 전개였다) 그러다 카제하야가 사와코에게 먼저 마음을 고백하지만, 사와코가 카제하야의 말을 오해하고 되려 차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내 카제하야와 사와코 모두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예쁜 만남을 갖기 시작한다. 

 

아야네는 연애 경험이 많지만 정작 좋아하는 감정을 느껴본 적 없었다.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던 시점, 아야네는 자신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준 담임 핀 선생님에게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물론 핀 선생님과 이어지지 않고, 핀의 속마음도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치즈루는 어릴 적 늘 붙어 다니던 단짝 친구 류의 고백을 받고 당황한다. 하지만 치즈루 자신의 마음 속 1순위는 언제나 류였고, 늘 응원하고 싶었다는 마음을 깨닫고 고백한다. 

 

대입을 앞둔 친구들은 진로를 결정하면서 많은 고민을 한다. 사와코는 고향과 친구들을 벗어나 새로운 도시에서 생활하는 걸 생각해본 적 없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사무직이나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걸 생각했지만, 핀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교육대학교에 진학하는 걸 목표로 한다. 카제하야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고, 스포츠 트레이너가 되고자 관련 학과에 지원한다. 두 사람은 롱디 커플이 되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한다. 그리고 아야네는 도쿄로, 류는 삿포로로 떠나고 치즈루는 류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라멘 가게에서 정직원으로 일한다. 늘 한 공간에서 지내던 고교 생활이 막이 내렸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나오는 걸로 극이 내린다. 

 

 

4. 후기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 순수해서 자극적인 전개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청춘 드라마였다. 쿠루미가 악역으로 나오긴 하지만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잘못한 점은 인정할 줄 아는 캐릭터라서 사실상 귀여운 악역이었다. '너에게 닿기를' 드라마는 청춘 로맨스뿐만 아니라 그 시절에 흔히들 고민할법한 친구 간의 우정과 진로에 관한 이야기도 다뤄서 에피소드마다 이야기가 더 풍성했다. 그리고 소심하고 자신감 없던 사와코가 주변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꿈도 찾고 솔직해지는 성장 과정을 보는 게 뿌듯했달까. 

 

하지만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서두에서도 말했지만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역시나 캐스팅. 카제하야 역 맡은 배우가 벤틀리 닮았다는 후기도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몰입이 깨졌다. 아무래도 청춘 로맨스 드라마이다 보니, 그리고 종이 남친의 실사판이다 보니 배역과의 싱크로율 문제는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중간중간 유치하고 오글거리는 장면도 있긴 하지만, 일본 특유의 드라마 감성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이것마저 재밌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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